1.영화 개요
● 제목: 천문: 하늘에 묻는다
● 감독: 허진호
● 장르: 사극, 드라마
● 출연:
최민식: 장영실 역
한석규: 세종 역
신구: 영의정 역
김홍파: 이천 역
허준호: 조말생 역
김태우: 정남손 역
김원해: 조순생 역
임원희: 임효돈 역
오광록: 이순지 역
박성훈: 이향 역
전여빈: 사임 역
윤제문: 최효남 역
민경진: 신개 역
이동용: 윤중부 역
김승훈: 최만리 역
김승태: 최천구 역
최재섭: 윤사웅 역
이서환: 정내관 역
류지훈: 조서강 역
김성강: 오양 역
현봉식: 백호사령관 역
이중옥: 의금부 판사 역
● 개봉: 2019년 12월 26일
● 러닝타임: 132분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우정을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역사 드라마입니다. 세종대왕이 과학 발전을 통해 백성을 이롭게 하고자 했던 꿈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기존의 사극들이 전쟁이나 정치적 갈등을 중심으로 했다면, 《천문》은 천문학과 과학 기술 발전이라는 색다른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신선한 접근을 시도한 작품입니다.
역사적 오류
영화에서는 간의대 건축을 가장 반대한 신하로 사헌부 대사헌 정남손이 나오는데 역사 기록 상으로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간의대 철거를 사헌부에서 강력히 막고있습니다.
2.영화 줄거리 (상세 요약)
(1) 세종과 장영실의 첫 만남 – 신분을 뛰어넘은 신뢰
조선 시대, 백성을 위한 하늘을 연구하던 세종(한석규 분)은 보다 정확한 천문 관측을 위해 별을 연구할 수 있는 과학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능력을 인정받은 노비 출신 장영실(최민식 분)을 발탁하게 됩니다.
● 장영실의 천재적인 재능
장영실은 비록 신분은 천민이었지만, 기계를 제작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종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노비 신분을 뛰어넘어 궁으로 불러들입니다.
● 백성을 위한 과학 기술 개발
세종은 "하늘의 뜻을 정확히 읽어야 백성이 편해진다"며, 보다 정밀한 천문 기구를 제작할 것을 장영실에게 요청합니다. 이후 장영실은 측우기, 혼천의, 간의, 해시계 등 다양한 과학 기구를 개발하며 세종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2) 함께한 20년 – 역사적인 과학 혁신
장영실은 세종의 명을 받아 조선 과학 발전의 중심에서 활약합니다.
● 측우기의 발명
세종은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우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구를 개발할 것을 명령합니다. 이에 장영실은 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기인 측우기를 제작하여 백성들의 농업 발전에 기여합니다.
● 혼천의(天體儀)의 완성
세종의 명으로 장영실은 별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기구인 ‘혼천의’를 제작합니다. 이를 통해 천문학 발전뿐만 아니라, 정확한 달력 작성과 시간 측정이 가능해집니다.
● 자동 물시계 ‘자격루’
세종과 장영실은 조선 최초의 자동 물시계 ‘자격루’를 제작합니다. 이는 왕궁과 백성들에게 정확한 시간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천문 관측 기구 ‘간의대’
별과 행성의 움직임을 더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간의대를 제작하는 과정도 그려집니다. 이를 통해 조선은 더욱 정교한 하늘 관측이 가능해집니다.
장영실의 발명품들은 조선의 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세종과 장영실은 20년 동안 신분을 뛰어넘어 서로를 존경하며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갑니다.
(3) 갈등의 시작 – 장영실의 몰락
● 노비 출신 과학자를 향한 반발
그러나 조정에서는 노비 출신인 장영실이 지나치게 높은 권위를 가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특히, 보수적인 신하들은 노비가 왕과 가까이 있다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 관료들의 음모와 모함
일부 신하들은 장영실을 견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를 비난하며 왕의 신임을 흔들려 합니다.
● 임금의 가마 사고 사건
장영실이 제작한 왕의 가마(임금이 타는 수레)가 사고로 부서지면서, 신하들은 이를 구실로 삼아 장영실을 탄핵하려 합니다.
(4) 장영실의 탄핵과 세종의 고뇌
● 세종의 딜레마
세종은 장영실을 보호하고 싶었지만, 신하들의 반대와 정치적 압력을 이겨내기가 어려웠습니다.
● 장영실의 최후
결국, 장영실은 죄를 뒤집어쓰고 유배를 가게 됩니다. 세종은 끝까지 장영실을 지키려고 했지만, 현실적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채 그를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 장영실의 실종
역사 기록에도 남아 있듯이, 장영실은 이후 행적이 불분명합니다. 영화는 그의 마지막 순간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세종과 장영실의 이별 장면에서 깊은 감동을 남기며 끝을 맺습니다.
3.영화가 전해주는 메시지
(1) 신분을 뛰어넘은 우정과 신뢰
● 세종은 장영실을 단순한 신하가 아니라 동반자이자 친구로 대했습니다.
● 하지만 조선 사회에서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고, 결국 장영실은 정치적 희생양이 됩니다.
● 이는 역사적으로도 반복되는 개인의 능력보다 신분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앞서는 현실을 비판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2) 과학 발전과 백성을 위한 왕의 철학
● 세종은 단순한 군주가 아니라, 백성을 위한 과학 발전을 꿈꾼 리더였습니다.
● 장영실을 통해 조선 과학의 황금기를 열었지만, 당시의 사회 구조 속에서는 그 뜻을 완전히 이루지 못했습니다.
● 영화는 "진정한 왕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3) 시대를 앞서간 천재의 비극
● 장영실은 조선 과학 기술의 혁신적인 인물이었지만, 사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몰락합니다.
● 이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들이 사회적 편견과 정치적 압력에 의해 좌절되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4.영화의 의미와 감동 포인트
◆ 세종과 장영실의 인간적인 관계
기존의 사극들이 정치적 갈등을 중심으로 다룬 것과 달리, 이 영화는 두 인물의 신뢰와 우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의 의미
세종의 통치는 백성을 위한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한 리더십의 좋은 예시로 제시됩니다.
◆ 장영실의 업적 재조명
일반적으로 알려진 훈민정음 창제 외에도, 조선 시대 과학 발전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